본문 바로가기
사회

외모지상주의 뜻 외모 강박 콤플렉스로 힘든 20대 남자의 사연 feat 김미경

by aboutpeople 2024. 4. 5.
반응형

 

 
외모콤플렉스를 겪고 잇는 20대 남자 학생의 사연.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혹시나 나의 콤플렉스가 들키지 않을까 걱정하고 도망치듯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가족이나 친한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눈을 마주지지 못할 정도로 심합니다. 마주보는 자리에선 눈도 못 마주치고 테이블 바닥이나 폰만 바라봅니다. 걸 건너편에 사람들이 많으면 다른 데로 돌아갑니다. 버스나 지하철 같이 사람들이 많은 곳도 대중교통 영화관 가는 것도 너무 힘듭니다.

 

사람들이 인사하면 그것도 너무 힘듭니다. 내가 그 사람들을 싫어하는 줄로 오해도 많이 됩니다. 이성과도 관계가 발전되지 않구요. 예전부터 전부 고쳐보려고 책도 읽고 강의도 찾아보고 노력해 보았지만 머리로는 이해되도 현실에서 적응하기 어려웟습니다. 외모콤플렉스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드러내라는 뜻인데,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쉽다고 말입니다. 드러내자니 너무 무섭고 떨립니다.

 

사람들이 저를 싫어할 것 같고, 속으로 비웃거나 제가 없을 때 제 콤플렉스 비웃을 거 같아요. 어떤 연습을 통해서 조금씩 저를 드러내야 할까요?
 

 
 
이에 김미경님의 혜안을 들어본다.

반응형

 
외모지상주의 뜻 : 외모지상주의는 사람의 가치를 외모로만 판단하고, 외모를 개인의 성격이나 능력, 가치 등보다 우선시하는 사회적 태도나 신념을 뜻한다. 이는 사람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겉모습의 아름다움이나 매력에만 중점을 두는 행동과 생각의 방식을 포함한다. 외모지상주의는 자존감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사회 내에서 불필요한 경쟁과 비교 차별을 조장할 수 있는 문제가 된다.

 
 
 
 
 

어려서 아직 보이지 않는 것들

 
참 안타깝다. 아직 어려서 모르는 게 있구나. 아직 그 지점에 있어소 보지 못하는 게 있구나. 그것을 내가 미리 알려주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외모지상주의가 점점 심해지다 보니 외모 콤플렉스도 커지고 있는 현상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어릴 때는 이게 다인 것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아직 어려저 안 보이는 것들이 있다.
 
우리가 나이 들어서 알게 되는 인간관계의 엄청난 비밀이 있다. 어려서는 내가 갖고 있는 외모적 요소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착시 현상이 일어난다. 가장 심한 때가 중고등학생 시기. 20대가 되면 한층 문제가 커진다. 시장에 나가야 하는 때. 실제 소개팅 등 누군가를 만나고 마주해야 하고, 끌림 등 이런 일에 있어서 외모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모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커지고 외모에 대한 자신의 매력이 커져야 한다는 생각이 팽창될 때가 있다. 
 
 
 
 
 

인간관계의 총량. 그 중의 한 부분일 뿐

인간관계에서는 어떤 총량이라는 것이 있다. 외모를 사람과 관계하기 위한 도구로 본다면 사람이 사람과 관계를 맺고 거래가 되어질 때 나라는 인간의 총량이 있다. 그 중에 외모가 한 부분이 있다. 잘생겼네? 예쁘네?이런 것들과 한 사람의 성품도 있다. 또 정말 중요한 그 사람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크게 이 세가지 틀로 보면 외모는 하나의 파트일 뿐이다. 
 
그러나 어렸을 때는 착각이 일어난다. 외모가 다인것처럼. 왜냐하면 내가 가진 자산의 총량이 아직 성장하지 않는 시기이다. 미숙한 때. 그러므로 그 갖고 있는 그 겉모습만 보게 된다. 그게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다른 자산들이 커진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인품, 그사람의 생각 생각, 그 사람이 뿜는 에너지 이런 것들이 다 합쳐져서 인가의 총량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20대는 아직 그것이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일부분이 모든 것처럼 착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을거야.

 
 
이런 생각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외모의 공식과는 다른 법칙이 존재한다

 
다 짝이 있다. 우리 나라 인구 1000명이라면 외모로 줄 세웠을 때 짝을 맞추기 시작. 1등부터 1000등까지 고대로 짝이 맞지 않아. 1등하고 99등하고 연결되기도 한다. 아파트 엘베에서 만난 40대 남자. 옆에 잇는 여자와 부부가 아닌 것 같아. 아까 우리가 줄 세운 거에서 수평적으로 맺어진 것이 아니라 사선으로 맺어진 것이다. 
 
어떤 총량의 법칙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외모의 공식과는 다른 공식이 작용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 사람은 다 외모에 끌리는 것이 아니다. 다른 법칙들이 존재한다. 
 
우리 회사 이야기. 누구 두 명 있어. 아이들 둘 다 예쁘게 생겼다. 그 친구들은 잘생긴 남자가 너무 싫다고 한다. 영 느글느글하고 자기는 부담스럽고 싫다고 한다. 빈 말인 줄 알았는데 결혼식장 가서  보니 자기가  굉장히 원하는 외모의 남자와 사는데 잘 산다. 팔 다리 짧고 배나오고 곰돌이 푸우같애요. 너무 귀엽지 않아요? 둘이 너무 잘 산다.
 
 
 

 


 
 

세상에서 나를 덮어줄 단 한 명

 
이 세상에 천명의 여자가 있다 해도 나를 덮어주는 한 명의 여자가 있다면 온 세상이 나를 덮어주는 것과 똑같다. 세상에서 사랑은 한 여자가 나를 덮어주는 것이지 천명의 여자가 나를 덮어주는 것이 아니다. 천명의 여자가 나 좋다고 할 때 내가 합의 봐서 그렇게 맺어지는 것이 사랑도 아니고 결혼이 아니다. 
 
연애라는 감정은 한 사람이 온 세상을 가릴 정도의 것이 되면 그것이 연애이고 그것이 사랑이다. 남녀간의 인간관계라는 것은 일 대 일로 만나서 내가 보았던 모든 세상천지를 한 여자가. 한 남자가 덮어주는 것이 연애이다. 그렇게 나를 덮어줘서 세상에서 나를 가려주는 것이 사랑이다. 
 
당신에게도 있다. 중요한 건!! 숨으면 그런 상대 안 나타난다. 
 
버스정류장에서 뒤로 숨고, 만나는 자리에서 눈 마주보지 못하고, 만났는데 핸드폰만 보고 있으면 그 누구도 내 에너지를 알 수 없다. 
 
 
 
 
 
 

외모의 공식과는 다른 법칙이 존재한다

 
나 보면 안 예쁘다. 네 자매 중 가장 예쁘지 않았다. 못난이 인형. 놀림당한 추억을 설명하는 김미경 강사님. 
 
난 못생겼어. 난 생긴 게 별로야. 이런 생각들. 대학 갔을 때 외모 컴플렉스가 굉장히 커졌었다. 오렌지족. 금목걸이. 그 친구들이 나를 선택 안했다. 집에 들어오면 너무 속상해서 울고 자존감 상해서 힘들었다. 그 때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가 하면 '나를 덮어줄 수 있는 한 사람이 존재한다. 세상에 반드시 존재한다.' 
 
나도 20대 때에는 이런 생각 이런 말들을 못했을 것이다. 그 때는 나도 힘들어서 말 못했을 것이다.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

 
그런 남자 그런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 내가 반드시 할 일은 무엇이냐?
 
외모가 어떤 선에 위치에 있는데 내가 외모 아래에서 기죽어 지내면 내가 드러나지 않는다. 내가 고개를 쳐들어야 한다. 
 
내가 외모 위에 살아야 한다. 말투 자신감 눈빛 이런 걸로 외모 위에서 사는 것이다. 내가 외모위에 살다 보면 옷도 자신감 잇게 입게 된다. 스카프 하나를 하더라도 자신감 있게 매게 되고 모의 제스춰도 자신감 있게 된다. 내가 만든 옷을 입고 내 무대 위에서 자신감 있게 날 뛰는데 누가 내 외모를 평가할 수 있겠나.
 
물론 내가 너무 살이 쪘다면 죽어라 노력해서 뺄 수 있다. 죽어라 노력해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도전하면 되는 거다. 그러나. 키 작은 거. 이런 거는 죽어도 내가 노력해서 할 수 없는 일. 이럴 때는 도전을 어디서 하라? 외모 위에서 도전하라는 말이다. 
 
자신감있게 내 백그라운드를 만들고 나의 커리어를 만들고 내 말투를 자신감있게 바꾸어 나가고. 그러면 어떤 일이 생길까?
 
 
 
 
 
 

외모 위에서 살아야 한다

 
내가 가져야 할 인간의 총량이 내 외모가 중간 선에 있고 나의 커리어 성품 자신감 에너지 등이 외모 위에 설 수 있도록. 이것들을 모두 포함한 것이 나이다. 
 
나는 외모 위에서 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지금은 김미경이다. 이제 동창회를 나가면 아무리 잘 생긴 사람 봐도 쫄지 않는다. 지난 수십년간 이렇게 살아왔다. 이 모습 총체적으로 이것이 나다.
 
당신은 이제 20대이다. 이제 당신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 나를 만들어가야 한다. 부모가 준 것 타고난 것은 그대로 여기에 있고, 그 위에다 외모 위에다 90%는 내가 만들어 나가야 한다. 숨어 있지 말고 외모 위에서 살라. 
 
이렇게 한 번 해보라. 아침마다 거울보면서 '이만하면 잘 났지' '잘생기면 어디갔다 쓸꺼야?' '이만하면 괜찮지' 이렇게 자신감 있게 말해 주어라.
 
나는 예쁘지 않지만 아름답지 않지만 멋지다고 생각한다. 스무살 이후 예쁘지 않지만 멋지게 살려고 노력했다. 
 
당신은 이제 20대. 멋있는 사람 되면 된다. 그 '멋'이라는 것은 에너지라서 수도 없이 끌려 들어올 것이다.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된다. 
 
살면서 나라는 존재는 '나'만 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나를 좋아하고 멋있다고 생각해주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내가 된다. 그런 사람 꼭 되셨으면 좋겠다. 혼자라고 나는 못생겼어.. 라며 외로워하지 마세요. 
 
잘생기기진 않았지만 나는 진짜 멋있는 사람이 될거야.
 
나이 들수록 멋있는 사람이 되는 게 최고다. 
 
외모위에서 살기를.
 
 
 


 
 

김미경tv 영상아래에 달린 댓글 중 바로 눈에 띄는 글이 있어서 담아 보았다.

 
미칠 거 같아. 외모 강박증 진짜 미칠 거 같다. 그냥 죽고 싶어. 애초에 내가 저렇게 예쁘게 태어났으면 이런 고생할 필요도 없는데.. 예뻣으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있게 다가갈 수 있었는데.. 내가 얼굴만 별로면 몰라 성격도 별로니까 그냥 너무 힘들어 모든게 완벽한 애도 아닌데 나는 왜 이모양인지 모르겠어...

 

나도 이런 시절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했더라..? 극복한 건 아닌 것 같다. 외모라는 것은 평생 신경쓰이는 것 같다. 다만 나이 들면서 연애시장이라는 치열한 생존터에서 내 가치가 매겨지는 일이 이제는 없다보니 조금은 무뎌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이 들어도 여자는 여자고 남자는 남자다. 피부과 문신 성형외과에 드나드는 것은 젊은 사람들만은 아니니까. 예쁘지 못해서 괴로운 마음. 너무 공감간다. 나도 많이 괴로웠다. 그런데 오늘 김미경님의 말씀이 너무 힘이 된다. 외모 위에서 살라는 말씀. 

 

외모 위에서 살라!!


외모 아래에 숨지 말고. 찌든 얼굴 하지 말고. 나의 에너지들을 끌어올려 보자. 자신있게. 이만하면 괜찮다고. 외모든 어떤 콤플렉스든. 괜찮으니까. 숨지 말고 위에서 놀자.

 

오늘도 감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