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되면 며느리들은 시댁가는 것도 스트레스지만 명절 음식 하는 일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시댁에 가서 하루 이틀밤 잠을 자야 하는 일이 너무 힘들다. 시댁에서 잠 자는 게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라면 이 부분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이에 관계 전문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가족들이 가까이 산다면 권하는 해결책이다. 이 방법은 가족이 멀리 사는 경우는 좀 어려울 수도 있다.
명절이 너무 싫어요
시댁에서 자는 게 힘들어요
시댁 가는 게 싫어요
명절 스트레스
잠은 집에서 자고 싶어요
시댁에서 잠을 잔다는 거.. 어쨌든 남의 집이다. 힘들다. 진짜 힘들다. 이걸 조금씩 줄여야 한다. 점진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줄여야 한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내 아들 손주들이 와서 이틀이나 잠을 잔다고 해서 '우리 아이들이 집에 와서 이틀이나 자고 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많이 못 보면 또 다음 명절에 본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무리하게 보려고 더 오래 있다 가게 하려는 마음이 강해진다.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 오늘은 치킨 먹을 수 있다. 라고 했을 때 또 언제 치킨 먹을 지 모르는 심정과 비슷하다.
이걸 해결하려면 평소에 잘게 잘게 썰어야 한다. 평소에 잘게 잘게 자주 뵙는 거다. 일년에 서너번만 해도 된다. 시댁도 친정도 그 때 그 때 만나고. 밖에서 만나는 거다. 당일 최대 4시간이라는 한계선을 정해 놓고 보는 거다.
부모님들을 문득문득 뵙는 거다. 만남도 집이 아니라 웬만하면 밖에서 외식을 한다. 모든 가족이 서비스를 받으며 외식을 하면 일하는 사람 일 안하는 사람 따로 소외되는 일 없이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다. 상황이 허락한다면 이렇게 하는 게 좋다. 시댁 부모님이 어른들이 '명절 아니면 못 볼텐데..'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얼굴을 종종 비치는 거다.
명절이 아니면 내 자식들을 못본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평소에 자주 얼굴을 비치는 것을 김경일 교수는 해결방법으로 제안했다. 당신은 시댁에서 잠 자는 일이 어려운가? 가까이 산다면 이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모두에게 통하는 방법은 아닐 것이다. 가까이 있을 때 평소에 자주 뵈어도 명절은 또 다른 의무적인 날이니까. 그래도 점진적으로 그렇게 시도해 보려 한다. 뭔가 며느리는 가족이기보다는 세 부류 즉, 손님. 가족. 그리고 시중드는 사람. 이렇게 세 그룹으로 나뉘어지는 시간들 속에서 시중드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크기 때문이다. 나도 가족으로써 함께하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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