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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비 돈 안 주는 남편 어디까지 내려놔야 할까요 feat 법륜 스님

by aboutpeople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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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돈 안주는 남편에 대한 사연 : 결혼 후 15년 16년간 경제적 지원 없는 돈 안 주는 남편과 전쟁 치르느니 따로 살자 하고 최근 2년간 고통 속에서 따로 살고 있다. 50 넘는 나이에 아이 둘 키우는게 너무 힘들다. 앞으로도 암담하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삼아야 하는지. 제가 어디까지 내려놔야 할까요
 
 



제가 어디까지 내려놔야 할까요?
안 내려놔도 된다. 남편 죽었다 그러면 아이들 키우면서 살 꺼야? 아니면 같이 죽을꺼야? 남편 떠나면 내가 아이들 잘 데리고 살면 되는 거지. 혼자서 애 둘 데리고 살기 기 어렵다? 이런 말 하면 안 되지. 그런 말 하려면 남편한테 잘 맞추던지. 무조건 예 하고 살던지. 그렇게 살기 싫으면 주인으로살고 싶으면 혼자서라도 잘 사는 자세를 갖추던지. 남편 죽으면 갖다 버릴거고. 자식은 어차피 키울 건데. 돈 안 주는 남편이 맘에 안들면 죽었다고 생각하고 살면 되지. 그게 뭔 큰 일인가?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힘들어서요...
생활비 안주는 남편? 엄마가 애들 밥 먹여 줄 힘이 없나? 당신은 자기의 생활을 어느정도 부부가 뜻이 맞고 아기자기 사는 수준의 경제 생활을 영위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 맞추지는 못하면서 맞추고 사는 집안의 흉내는 내고 싶고. 그게 욕심이란 거다. 맞추기 싫으면 다른 걸 잘라 버리고 내가 좀 감수하고. 생활이 좀 어려우면 비위 맞춰가며 사는 거고.
 
사연자에게 내가 '50년 살아보니 너무 힘들어요. 젊을 땐 혼자 살아도되던데 늙으니까 못살겠다.' 하면 뭐라 할 건가? 할머니 한 분 얻어서 같이 살면 되잖아요 이럴 거 아니야? '50년이나 혼자 살았는데 어떻게 장가를 가냐?' 이러면?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는 이야기를 하면 뭐해요?  혼자 살려면 그걸 감수하던지 혼자 안 살꺼면 맞추는 걸 감수하던지. 맞추는건  싫고 경제적 어려운 것도 싫고. 세상에 그런 건 없다. 
 
내 인생을 왜 남한테 비는가? 내가 사는 인생 내가 결정해야지. 내 사는 걸 가지고. 벌레도 다 자기 사는 걸 자기가 사는데. 밥 적게 먹고 옷 적게 사입고 그렇게 살면 되는데. 그러니까 관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남편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 하면 비위를 맞추던지. 남자가 경제적 생활비 안 주고 돈 안 주는 남편이라서 같이 살아 봐야 도움 안 된다? 그럼 싸울 필요 뭐가 있는가? 안 살면 되는데. 그래도 허수아비라도 애들 아빠가 있는게 낫겠다 하면 허수아비 같이 놔 두면 되는 거고. 그 꼴 보기 싫으면 애들 키우며 그냥 살면 되는 거지.  
 
직장 있어서 돈 벌면서 애들 데리고 사는게 뭐가 문제인가. 내 살기도 바쁜데 내가 애들을 남들처럼 어떻게 챙기겠는가. 애들 키우는 게 그게 뭐가 힘들어. 내 살고 남으면 도와 주고. 던져 놓으면 알아서 사는거지. 내가 볼 땐 아무문제가 없다. 어릴 때 돌봐 주면 이게 크면 다 일꾼이다. 
 

 

 

 

 

 

애들한테 좀이라도 더 해주고 싶은데요..
뭘? 더 해준단 말인가? 당신은 능력도 없는데 어떻게 더 해줄건가?
 

 

 

 


애들이 상처받는게 더 마음 아프다.

그건 잘못 생각하는 거다. 서민이 재벌 흉내 내려고 하는 거다. 마음 아파 할 필요 없다. 엄마가 이정도 해주는 것만도 잘해주는 거다. 아파한다는 건 안 되는 걸 가지고 하려고 하니까 그런 거다. 
 

 

 

 


혼내기만 하는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내가 왜 혼내는가. 아들 둘 키우는게 뭐가 어렵냐 묻는 것이다. 옷 주워 입어도 되고 밥은 적게 먹으면 되는데. 형편 안 되면서 부잣집 아들처럼 키우려고 하는 거. 그건 욕심이다. 남편한테 비위도 못 맞추면서. 다른 부부들 화목 하게 사는 게 쉬운 줄 아는가. 남편이 문제라서 그런 줄 알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 비위 맞추고 양보해 가면서 사는 거다. 자기 성질대로 살려고 하면 경제적으로 좀 고생하면서 살아야지. 예전이나 여자가 일 못할 때나 남자한테 빌 붙어 살았지만 지금같은 세상에야 형편 되는대로 하면서 살면 된다.
 

 

 

 

 


제가 남편한테 기댄다는 건가요?
어떤 형편 괜찮은 남자가 도움 좀 줬으면 좋겠다! 이거 아닌가? 이세상에 당신 도와 줄 남자가 어디 있을까? 당신 도와줄려고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 있어? 꿈도 야무지다. 내 인생 내가 사는 거다. 남자도 도움 주려고 하면 부담이다. 남자가 부담 되는 거 왜 하나. 남자도 여자한테 도움 받는 게 좋지.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밥 안 굶기고 살수 있는 세상인데 내가 욕심내니까 문제다.
 

 

 

 

 

살이있는 아빠가 역활 해줬으면 하는 바램.

안 되는 사람한테 계속 기대는 건 욕심. 고장난 자동차에게 기대하는 것과 똑같다. 어리석다. 시간낭비만 하는 거. 그러니까 돈 안 주는 남편이 도움 안 되더라도 애들 아빠라는 이름으로 사는 것만으로도 괜찮으면 사는 거고. 아무 도움 안 되면 같이 살면 뭐할건가. 살다가도 애들 크면 또 다른 사람 만나도 되고. 지금은 아무 흉 안 되는 시대. 그런 걸로 고민하는 게 시간낭비 아무도 흉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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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 없다는 건가요?
당신이 걱정한다고 해결책 있는가? 걱정해봐야 해결책도 없는데. 계속 걱정하면 그게 손해 아닌가? 어차피 해결 안될바에야 주어진 조건 받아 들여야 할 거 아닌가. 차 타고 가다가 고장 나면 걸어가야 되듯이. 고장난 걸 원망한다고 차가 굴러 가는가. 형편대로 키우면 되는 거다. 가슴 아플 일이 뭐가 있는가. 월급이 이러니 생활비가 이렇다. 하면서 살면 되는 거다. 고등학교까지는 같이 살고 크면 각자 자립해야 한다. 그러면서 살면 된다.  
 

 

 

 

 


마음 아프네요
무슬림 지역은 분쟁지역 학교가 없다. 난민은 100만명이나 된다. 자기는 고생은 해도 되는데기본 교육도 시킬 수 없는 환경. 그런 환경 하소연 듣고도 해 줄게 없다. 대한민국에서 애 둘 데리고 살기 힘들다는 거 내가 불쌍히 볼 수 있겠어? 인도 따라가서 보든가. 정신차리시길. 살아있는 동안은 가볍게 살길 바란다. 정말 자기 수입이 없고 그러면 학교 보조 나온다. 헌 옷 교환하는데 달라면 얼마든지 줄 수 있다. 그렇게는 살고 싶지 않다? 그럼 알아서 하라는 거다.

 


 

 

 


알겠습니다.

당신이 정신 차려야 한다. 혼자 사서 근심 걱정만 하고 있는 거다. 생활비를 안 주던 돈을 안 주던 아이들한테 아빠 이름이라도 필요하면 이혼하지 말고 놔 두고. 그것도 필요없다 그러면 좋은 남자 생기면 이혼하고. 인생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지 마라. 남이 해주는 위로? 듣기만 좋지무슨 도움이 되겠나. 정신 차리고 살아라. 아무 문제도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라. 남이 불쌍하게 보면 잔돈 몇 푼 줄지 몰라도 그게 아무 도움 안된다. 왜 자기 인생 비참하게 만들려고 하는가.

 

 

 

 

 


 
제 욕심이 너무 컸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제 수준에서 능력껏 아이들 걱정 말고 살아야겠습니다.

 


생활비 돈 안 주는 남편과 살면서 속앓이를 해오다 떨어져 산다는 사연자의 이야기에 법륜스님이 날린 일침. 맞추고 살던지 못 맞추겠으면 혼자서 당당하게 자기 인생 살던지. 아이들 키우기 힘들다는 건 형편 이상으로 하려는 욕심 때문이다!! 법륜 스님말씀도 맞는 말인 것도 같은데 또 사연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많이 어려울 것 같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영상 댓글에 법륜스님은 지혜롭다는 말도 많지만 결혼을 안 해봐서. 그렇게 안 살아봐서. 그 입장을 모른다는 댓글도 눈에 띤다. ㅎㅎㅎ 

 

 

 

내 형편을 비관하고 위로를 바라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이 말씀에 극공감하며 나도 내 형편을 위로받기 위해 어떤 건덕지를 찾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겠다. 용기내어 사연 상담하신 사연자님 앞날에 밝은 날이 펼쳐지길 바라며....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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