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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탤런트 윤기원 금쪽 상담소 6) 재혼 가정 아빠가 해준 밥 덕분에 아침 먹고 학교가는 게 습관이 된 아들 을 품다

by aboutpeople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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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탤런트 윤기원 부부. 중간에 상담이 안 될 뻔 했지만 어느덧 금쪽 상담소의 마지막부분에 도달했다. 오은영 선생님이 윤기원 배우의 아내에게 말한다.
 
 


 

그래서 우리 주현씨 같은 경우는 워낙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보이시는 분이에요. 그리고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그래서 잘 지내야 되기 때문에 때로는 상대의 생각이나 요구에 지나치게 맞춰주거나 그냥 따라가 주는 경우들도 많죠.
 
혹시 갈등이 생기거나 관계에 좀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봐 웬만하면 내가 따라줘야지 이런 분이세요. 네 그래서 어떤면에서 보면 굉장히 애쓰고 노력하는 좋은 면이라고 볼 수도 있죠. 그런데 정도가 좀 넘치게 되면 약간 자기 탓을 하는 거에요. 특히 재혼 가정일 경우에는 이걸 굉장히 조심하셔야 해요. 
 
그러니까 이전에 여러가지의 어려움과 갈등들이 있었다면 그걸로 현재 결혼 생활에서 자책을 자꾸 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에이~~ 뭐 내가 뭐~~' '이런 말은 해봤자 더 나빠질 텐데 뭐.' 이렇게 해서 자기 탓을 하면서 할 말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것도 자책이에요.
 
두번째는 예전의 경험들을 가지고 자책하는 거에요. '옛날에도 이렇게 했었는데 좋은 일이 없었어' 이러면서  또 자책하는 거에요.
 
더구나 주현씨처럼 아이와 함께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되었을 때 아이와 관련된 문제가 있을 때는 이것을 또 '할 말을 해서 뭔가 문제가 좀 더 겉으로 드러나고 그거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게 조금 내가 이걸 말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런 마음이 들 수 있거든요.
 
그런 마음이 좀 있으신 건지 여쭤보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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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윤기원 아내 이주현씨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방금 말씀하신 부분에서 생각난 건요.
 
제가 부산에서 살다가 서울로 오게 된 게 일 때문인데요. 급하게 올라오게 되서 저희 부모님께서 아이를 봐주셨어요. 그렇게 하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파킨슨이셔서 되게 편찮으신데 제가 아이까지 맡기고.. 부모님을 부산에 두고.. 처음에 서울 올라와서 혼자 있을 때는 이제 열심히 일하고 집에 와서 딱 쉬고 있는게 미안하더라고요.  왜냐면 부모님도 편찮으시고, 제 동생도 아직 결혼 안 했는데 저희 아이를 봐 주고  있고, 아이는 또 저를 너무 보고 싶어하고.
 
저는 저의 일을 위해 서울 올라와 있다는 게 죄책감이 들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내려갔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 다음에는 한 달에 한 번 두섭 내려갔어요. 아이가 그렇게 울었었구요. 엄마 안 가면 안 돼?  같이 있으면 안 돼? 그런 것들이 쌓여서 미안한 거에요.  그러니까 나는,
 
 

이렇게 쉬고 편하게 있으면 안돼.
내가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빨리 잘 돼서
우리 가족에게
좀 더 도움을 줘야 해.

 
 
 
 
라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오은영 : 그러니까 본인을 좀 피곤하게 약간 혹독하게 하는 걸로 감사함이나 미안함을 마음안에서 좀 소화를 시켜보려고 했던 것 같으네요. 그러면 이제 아드님은 계속 할머니 할아버지하고 이모하고 지내다가 언제 같이 살게 되었나요?
 
윤기원 아내 주현씨 : 네 오빠(윤기원)를 만났고 저희가 연애를 할 때 그러더라구요. 
 
"애를 결혼해서 애를 빨리 데리고 오자. 애는 곧 사춘기인데 이렇게  떨어져 있으면 나중에 엄마를 굉장히 원망할 거다. 그리고 이 시기를 놓치면 모자간 굉장히 멀어질 까봐 걱정이 된다. 그래서 우리가 어서 결혼해서 아이를 데려오자"라고.
 
먼저 이야기를 해줬어요. 저는 그게 너무 너무 고맙더라구요. 그런 부분에서 너무 고맙고 또 뭔가 열심히 해서 보답하고 싶고. 신랑한테도 제가 좀 잘하고 싶고. 좀 덜렁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가지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주현씨 : 남편이 진짜 하루도 안 빠지고 아침밥을 차려주거든요. 
 
(윤기원 끼어든다) : 아니지!! 며칠 전에 삐졌을 땐 하루 빼먹었어.
 

주현씨 : 근데  또 메뉴도 매일매일 다르게 해줘요. 정말 정성이잖아요. 그래서 전 날 먹은 거 또 해주면 되는데 '아니 나도 전날 먹은 거 아침에 또 먹기 싫은데 이렇게 또 맛있게 새로 해줘애 해가 밥 많이 먹고 힘내서 학교 가지.'

 
 
 
 


 
 

 
 
(윤기원 또 끼어든다) : 그렇게까지 얘기 안했어. 포장하지 마.
 
근데 진짜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면서 아침마다 애 밥을 매일 매일 차려주세요. 
 
탤런트 윤기원 : 그냥 제 밥을 먹고 가요. 습관이 들었어요. 아침 먹고 가기가. 다행히 제가 작년부터 해왔던 레파토리가 있어요. 그걸 싫어하지 않아서 돌려가면서 요리 만드는 거죠. 학교 급식도 원래 정해놓고 돌아가면서 해주는 거니까.
 
 
패널들 : 아침에 그걸 준비한다라는 마음이..
 
윤기원 : 아침잠이 없어서 그래요. 
 
 
 

 
윤기원 아내 : 그러니까 엄마 음식보다 아빠 음식이 훨씬 맛있어 아빠 음식이 너무 맛있어 하니까 또 맛있게 먹고 항상 맛있게 해주고 하니까 서로가 좋은 거죠. 
 
 

 
 
깜짝 선물..
아들의 손편지!!
 
 
 

아빠!!
요즘 개학해서 아침마다 밥해주시는 거 힘드시죠. (그래 힘들다 ㅎㅎ) 
아빠 덕분에 즐거운 등교가 되고 있어요. 
친구들이 아빠를 많이 알고 있어서 아빠에 대해 알아보는 것 같아요. 
그럼 오은영촬영도 화이팅!! (오은영선생님이라고 해야지!!)
즐겁게 촬영해주세요
아빠 사랑해요
프롬 하성.
 

 
 
 


 
고맙네요..
 
저는 아버지한테 한 번도 이런 편지 쓰거나 다정하게 뭐 대화나눠본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 아주 어렸을 대 빼고는. 제가 그런 부분들이 많이 아쉬웠거든요. 아버지 돌아가실 때까지 지금어떻든 애한테는 적어도 완벽하진 않겠지만 그런 부분은 조금 느끼게 해주려고 조금 애를 씁니다. 
 
저는 쉽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갑자기 짊어지게 된 아빠라는 존개가 감히 뭐 무겁다 가볍다를 떠나서 익숙하지 않고 완전 내 것같지가 않은 거에요. 왜냐하면 애기 때부터 해온 게 아니기 때문에.
 
표현하기 조심스러운데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는 게 맞는 거 같아요. 할 수 있는 것들부터. 
 
그래서 내 어린 시절을 돌이켜봤을 부족했던 것들. 뭐가 있었으면 했던 것들. 그런 부분들. 내가 아쉬워했던 부분들을 친구한테는 애한테는 좀 전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하는 중이죠. 해봐야죠.
 

 
 
 


 
 
 
 

배우 윤기원 아들한테 한 마디 하시죠!!
 
편지 고맙다.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돈독하고 잘 지내도록 하자. 친구처럼.
 
 
 
 
 
 
 

하지만 기어오르는 건 안 돼. (ㅎㅎ)  

 


 

화이팅.
 
 
 
 
 
 
 
 
 
 
마지막으로 오은영 선생님이 'ㅅ'으로 시작하는 것도 권해보는데....


이러고 있다. ㅎㅎㅎ

 
 
 
 
참.. 그래.
아빠가 사랑한다...
 




참 쑥쓰럽지만 이 모든 것을 참아내고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까지 많이 힘들었겠지만. 탤런트 윤기원 배우님의 새로 꾸린 재혼 가정!!  앞날에 좋은 일 가득하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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