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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결혼하고 죽고 싶은 때가 있었다 장정희 in 동치미 출연

by aboutpeople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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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죽고 싶었던 순간

동치미에 장정희님이 출연하였던 분량만 모아서 엮어 본다. 씩씩하고 유쾌한 그녀의 '결혼하고 죽고 싶었던 적이 있다'는 오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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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금수저이고 싶다

금수저 vs 흙수저

 

동치미에서 금수저 흙수저 주제를 다루던 회차분. 금수저 흙수저는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는가에 따라 좌우되는 신분 차이를 빗대어 이르는 말이다. 금수저 흙수저가 나뉘는 순간은 인생에 두 번 온다고 한다. 출생의 순간과 결혼할 때. 금수저 딸로 태어나 흙수저 남편과 결혼했다는 장정희 탤런트.
 
 
 
나는 결혼 후 자살까지 생각한 적이 있다!!
 
 


 
부잣집 만석꾼의 딸이 왜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었을까?

 

태어날 때는 금수저로 태어나 남 부러움 없이 살다 흙수저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아버지는 늘 해주시고 바꿔주시고 도와주셨던 아버지였기에 결혼하고도 그렇게 해 주실 줄 알았다. 결혼 전이나 후나 다를 것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딱 결혼할 때까지만 해주고 나머지는 딱 알아서 하라고 한 뒤 결혼 뒤에는 재정적인 지원을 끊으셨다. 
 
 
그런데 남편은 흙수저요, 방송국에 입사해보니 역할이라고 주어지는 것은 간호사1, 아낙 1, 아낙2, 아니면 손만 나오는 역할. 이런 역만 들어왔다. 이렇다 보니 경제적 상황이 안 좋았다. 그런 생활을 하다 보니 계속 아버지 생각이 났고. 그래도 지원해 주실 줄 알았던 아버지의 도움이 계속 안 오니까. 
 
 
동업하자는 친구의 말에 솔깃하여 돈을 끌어모아 투자를 했다. 친한 친구였고 그 친구의 남편이 사업을 하는데 동업을 하자고 해서 그냥 하게 되었다. 경제 관념이고 뭐고 모를 때였다. 개념도 모를 시절에 한 번 해보겠다고 한 번 투자한 게 두 번이 되고. 본전 생각 나니까 그 다음부터는 계속계속 투자를 하게 되더라. 
 


그러다 방송국 선배, 지인 등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서까지 투자하던 돈이 어마어마한 빚으로 늘어났고. 시간이 흐를수록 빚은 커져만 갔다. 최악의 상황. 
 
 
난 정말 무능하구나.. 
여태 도움만 받고 살다가 자립할 생각을 못했구나..
 
 
죽으려고 했다. 티비에서 봤던 '배우들이 멋지게 죽는 장면'이 떠올라서 장미꽃을 사러 갔다. 장미꽃 가격을 알아보니 너무 비싸. 당장 아파트도 날라갈 처지에 장미꽃 가격을 보니 어머어마하게 비싸서.. 
 
 
 
(이 때 김응수가 뭔가 중얼거리고 있었나보다. 장정희가 발견했다)


장정희 : 중얼거리지 말고 말씀하세요
 

김응수 : 돈도 없는데 한송이만 사시지.
 
 (ㅎㅎㅎㅎㅎㅎ)
 

 

 

 

 

 

죽으려는데 

괜히 비싼 장미 한송이

한송이에 900원 하는 장미꽃을 방안 가득 채우려고 보니 계산이 어마어마한 돈인지라 살려고 보니 돈이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장미꽃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와 방에 들어가 문을 잠궜다. 그 때는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한 줄 알고 제일 힘든 줄 알고 제일 가난한 줄 알았다. 선택은 내가 그렇게 해 놓았던 건데.


 
유서를 썼다. 유서를 쓰는 내내 눈물이 계속 바닥을 적실 정도로 쏟고 있는데 갑자기 뒷통수를 누군가 탁 쳤다. 돌아가신 어머니였다. 문 다 걸어잠그고 혼자 있는 상황이었는데 누군가 내 머리 뒷통수를 탁 쳐서 내 머리가 앞으로 쿵  쏠렸다. 엄마는 생전에 욕 한 번 한 적 없는 사람이었다. 아들은 때리면서 키웠어도 나한테는 손 한 번 댄 적 없던 엄마였는데 그 돌아가신 엄마가 나타나서 내게 말했다.
 
 

 

왜 죽으려고 그래?



 
 
엄마 목소리였다. 그 때 정말 돌아가신 엄마 모습이 선명했다. 엄마가 살려준 거다. 바로 엄마 산소에 갔다. "엄마 죄송해요. 이제까지 내가 너무 편하게 살았는데 제가 잘못했어요. " 그렇게 엄마 산소 앞에서 모든 건 용서빌고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차를 타고 엄마 산소 갈 때 마음이 정말 편했다. 나 정말 열심히 살겠다고. 너무너무 잘못했다고. 
 


 
 
 
미신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는 장정희의 이야기에 이경제 원장도 한 마디 거든다 : 형 이야기다. 장모님이 돌아가신 상황에서 종합청사 앞에서 술을 한 잔 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는 찰나에 갑자기 "이서방!!!" 하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라 멈춘 순간, 트럭이 과속도로 바로 훅 지나갔다더라는. 
 
 

 


결혼하고 죽고 싶은 때가 있었다 장정희 in 동치미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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